[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동원에프앤비(F&B)가 1300억 원대 국내 액상 발효유 시장에서 영역확대에 나선다. 수십 년간 압도적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는 ‘야쿠르트’의 hy(옛 한국야쿠르트)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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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F&B는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 첫 제품으로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출시하고 액상 발효유 시장 공략한다./사진=동원F&B 제공 |
5일 동원F&B는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를 출시하고 발효유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하이는 동원F&B 토탈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하위 브랜드다. 낙농강국 덴마크의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공전에 따르면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발효시킨 것을 말한다.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 숫자 또는 제조방식에 따라 농후발효유, 크림발효유 등으로 세분화된다.
‘액상 발효유’는 보통 소비자들이 요구르트 하면 쉽게 떠올리는 65㎖ 플라스틱 병에 든 제품을 말한다. hy의 ‘야쿠르트’가 대표적이다.
동원F&B는 덴마크 하이의 첫 제품으로 액상 발효유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내놓았다.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글로벌 유산균 전문 기업 크리스찬 한센(Chr. Hansen)이 개발한 덴마크산 유산균 포함 100억 CFU(보장균수)를 보증한다.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또 GC녹십자웰빙이 4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호흡기 특허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아연과 칼슘, 비타민D도 들어있다. 당 함량이 액상 발효유 판매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대비 35% 이상 적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동원F&B는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NIQ)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발효유(드링킹·액상·호상) 시장은 1조 원대다. 2022년 9993억 원대로 주춤했으나 다시 1조원 대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특히 발효유 가운데 액상 발효유 시장 규모는 약 127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 소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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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 액상 발효유 주요 제품군/사진=hy 제공 |
액상 발효유 시장에서는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요구하이, 엔요, 이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점유율은 원조 격인 야쿠르트를 앞세운 hy가 압도적이다.
동원F&B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덴마크 슈퍼바이오틱스’, ‘소와나무 비피더스 명장’ 등으로 드링킹 1위를 기록했지만 해당 시장은 지난해 4092억 원으로 전년(약 4190억 원) 대비 2% 가량 규모가 줄었다.
동원F&B는 액상 발효유 시장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유가공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낙농업 강국 덴마크의 140년 전통 기업 크리스찬 한센이 개발한 검증받은 유산균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프리미엄 액상 발효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유산균 전문 브랜드 ‘덴마크’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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