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 ‘밸런타인’ 잡아라”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소비 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을 ‘스윗’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와 더불어 유통업계 3대 특수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기념일 매출은 요일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가 끝나고 시작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 스타벅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틴 케이스 초콜릿 2종과 분홍색 텀블러 등을 출시했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3일 유통·식품, 호텔업계는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달콤한 신 메뉴부터 기존 스테디셀러에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비마인 베어 초콜릿’과 ‘하트 파베 초콜릿’을 판매한다. 특히 비마인 베어 초콜릿은 귀여운 곰돌이 틴 케이스에 하트와 곰돌이 모양의 초콜릿이 담긴 밸런타인데이 한정 초콜릿이다. 매장에서 텀블러, 머그 등 MD 상품과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함께 구매하면 전용 포장 상자를 증정한다. 
 
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은 해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고래로로쉐’를 비롯한 초콜릿 음료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고래로로쉐는 지난해 만월경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선보인 대표 메뉴다. 
 
편의점업계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네이버웹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네이버웹툰 ‘마루는강쥐’, ‘냐한남자’와 협업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씨유(CU)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조구만, 토대리, 혀땳은앙꼬, 버터패밀리, 이야이야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올리베 브랜드 등과 협업한 상품 40종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를 활용한 상품 9종을, 세븐일레븐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파쿵야’를 비롯해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130여 종의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 롯데월드 매직캐슬 앞애서 커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밸런타인데이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연인들의 대표적인 인기 데이트 장소로 꼽힌다.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1년 전 밸런타인데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했던 손님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로리의 러블리 밸런타인(Lorry’s Lovely Valentine)’ 이벤트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오는 15일까지 커플 우대권 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연계 우대권을 통해 아이스링크를 찾은 모든 ‘커플’ 손님들에게 달콤한 캔디 세트(커플 당 1세트)를 전달한다. 커플 당 1회 연애 운세 뽑기 기회도 제공한다. 

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총 5종의 스페셜 케이크를 3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로맨틱 패키지 ‘러브 유어스(Love Yours)’를 마련했다. 해당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과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의 전문 플로리스트가 스타일링한 꽃다발을 기프트로 제공한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는 2월과 3월에 해당 패키지로 투숙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발렌티노 뷰티(Valentino Beauty)의 여성 향수 ‘도나 본 인 로마(50㎖)’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지난 몇 년간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엔데믹 이후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그랜드 조선 제주 밸런타인데이 케이크/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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