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가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데 도움될 수 있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아니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여러가지 세제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될 것 같다. 그게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투기업에 대해 해드려야 하는 반대급부가 아닌가 생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를 갖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규제 혁파와 인센티브 확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제공하는 고용 기회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야말로 고소득 양질의 좋은 일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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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2월 13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1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이 민생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윤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 차례"라며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가 국회와 잘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의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여러분들이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오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오찬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립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한불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서울재팬클럽 이구치 카즈히로 회장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박광선 대표, 한국GM 핵터 비자레알 대표, 에쓰오일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대표 등 외국인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