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처음 발표한 4.10 총선 서울 지역 '단수 공천' 명단에서, 서울 동대문을의 경우 김경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공관위는 전날 면접 심사를 마친 서울 49개 지역구 중 19곳을 이날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해, 야당 후보와의 본선 준비에 일찌감치 나서도록 했는데 김경진 전 의원이 '동대문을'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로 정해진 것이다.
동대문을은 1988년 총선 지역구로 신설된 후 28년간 현 여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이 줄곧 석권했지만, 2012년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이 당선된 후 최근 12년간 민주당이 내리 3선을 거두면서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
|
|
▲ 김경진 동대문을 예비후보가 지역구 주민들 출근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진 캠프 제공 |
이번 총선에서도 '동대문을'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만만치 않은 지역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으로 꼽히는 장경태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의 어깨에 올려진 짐이 상당히 무거운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와의 전면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의지가 돋보인다.
김 전 의원은 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당직으로는 국민의힘 혁신위원을 맡았다.
현재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이자 총선 예비후보로,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김 전 의원은 동대문구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비롯해 지역구 각 출근길에서 주민들을 만나왔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대문구 어린이 전담병원 유치, 마을버스 주요 전철역 연계, 분당선 확장, 전통시장 재개발, 주요 공원 길 조성 등을 내세웠다.
이번 총선까지 단 56일 남았다. 김 전 의원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 동대문을 유권자에게 다가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