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을의 경우 김경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결정하면서,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대결은 이미 결정된 '국민의힘 대표선수' 김경진 전 의원 대 현 동대문을 지역구국회의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다.
장경태 의원은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힌다.
장 의원은 최근 불거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밀실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참모와 주변인들과 상의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보고 받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동대문을은 1988년 총선 지역구로 신설된 후 28년간 현 여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이 줄곧 석권했지만, 2012년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이 당선된 후 최근 12년간 민주당이 내리 3선을 거두면서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장 의원은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를 1만 870표 차(5만 5230표 대 4만 4360표, 득표차 10.73%p)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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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전 의원이 서울 동대문구 주민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경진 캠프 제공 |
동대문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진 전 의원(현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단장을 맡았고, 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대문도 새 봄을 맞이할 것"이라며 "중도, 통합, 실용의 정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동대문의 발전이라는 답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자신했다.
동대문 발전을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국민의힘 김 전 의원과 '대표적 친명계' 장 의원 간의 치열한 총선 전쟁이 기대된다.
누가 동대문을 지역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