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협력 강화로 업계 위상 제고" 일성
"정부소통 정례화로 제도 개선 추진력 마련"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올해로 창립 36년을 맞이하는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제10대 이사장에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뉴그린의 김형순 대표가 선임됐다. 

23일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전 조합원 만장일치로 김 대표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자원순환 분야에서 2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산업폐기물 소각업계의 교류는 물론, 정부·국회 등과 업계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 김형순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사장./사진=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제공


또한 조합원사 대표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리더십, 능력, 인격 등을 두루 겸비해 두터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중임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역대 이사장들의 치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사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대외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 동안 혐오‧기피 시설로만 치부되고 있던 소각 시설의 굴레를 깨고, 대의명분을 가지고 국가 기반시설로서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환경부 관계자들과 순회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산하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규제·애로사항과 정부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이 적절히 접목될 수 있도록 양자 간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부와 업계 양자 간의 이해관계가 접목되지 않다 보니, 법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면 항상 정부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이해와 설득이 필요하고, 이는 결국 마주하는 자리가 많아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는 만큼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그는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대는 지났고, 법과 제도에 근거해서 모든 정책이 실행되는 만큼, 법적 근거를 통해 존재가치를 판단 받고, 인정받는 산업폐기물 소각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법 기능을 통한 법제화가 첩경”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부와 국회, 언론, 시민‧사회 등을 망라하여 폭넓은 설득과 이해를 구하면서 업계 발전에 필요한 제도개선의 당위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사회과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에서 사회 전반에 대한 이슈를 다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5년 전에 산업폐기물 소각업계에 뛰어들어 능력을 인정받았고, 앞으로 3년 간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을 이끌게 됐다. 업계에서는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 우뚝 서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은 '폐기물관리법' 제41조 규정에 의거 해 설립된 단체로, 조합원의 사업장폐기물 적정처리와 방치폐기물처리, 방치폐기물 발생방지를 통해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민간소각시설의 소각열 에너지화 시설 전환 추진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의 역할을 증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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