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미국 정부가 개전 2주년을 맞이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규모 대러 제재 대상에 중국과 홍콩 기업 14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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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모습. /사진=YTN 방송화면 촬영 |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14개 회사는 미국이 전날 부과한 새로운 제재 대상 500여 개에 포함됐다. 러시아에 장비를 운송하거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인해 제재 대상이 됐다.
중국은 미국의 이와 같은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경제적 강압, 일방주의, 괴롭힘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고 SCMP는 전했다.
류 대변인은 "미국은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놀라운 경제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 이는 중·러 간 긴밀한 유대와 무역규모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SCMP의 분석이다.
한편,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유지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과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서방은 내심 중국이 러시아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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