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교육부에 따르면 27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누적 휴학 신청이 1만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1만 8793명)의 70.2% 수준이다.
교육부가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휴학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것에 따르면 하루 전국 14개 의과대학에서 515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주말(23~25일) 847명 26일 △26일 515명이 휴학을 신청해 누적 1만 3189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된다. 휴학 신청자가 있었던 대학은 3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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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의대 지원자를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70% 이상이 사직서를 냈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
다만, 교육부는 휴학계를 철회했다가 다시 제출한 경우도 있어 실제 1만 2527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건강, 병역, 유급 등 학칙에 정해진 휴학 사유를 제외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월 16일 이후 접수된 휴학 신청을 확인한 결과 61.0%는 온라인 접수·학생 서명·보증인 연서 등 학칙이 정한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형식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4880건으로 재학생 대비 26.0%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형식요건을 갖추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각 대학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을 신속하게 철회를 독려하거나 반려하도록 요청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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