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이오닉 5'를 4일 출시했다. 2021년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편의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날 2024 코나 일렉트릭과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도 함께 출시했다.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해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시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현대 EV 미디어 갤러리'를 열어 '더 뉴 아이오닉 5'를 선공개했다.
|
 |
|
▲ 더 뉴 아이오닉 5./사진=김연지 기자 |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계승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이오닉 5는 기존 모델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와이드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후면 범퍼에 새롭게 디자인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렸다.
전면부의 가니쉬 히든 라이팅에 연달아 배치된 두 줄의 세로선 그래픽은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전 모델 대비 둥글게 다듬고 전체 크기를 줄여 접었을 때의 돌출량을 줄였고, 뒷유리에 리어 와이퍼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사용성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아이오닉 5만의 이동식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상단부에 사용 빈도가 높은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배치됐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단부에 위치했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콘솔 상단 컵홀더와 나란히 배치됐다.
|
 |
|
▲ 더 뉴 아이오닉 5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에서 84.0kWh로 늘었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km에서 485km로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급속 충전 속도는 전과 동일하다. 완속 충전(10%→100%)은 기존 7시간 50분에서 7시간 55분으로 소폭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3세대 배터리셀 대비 4세대 배터리셀은 에너지 밀도가 8.4% 개선됐음에도 동일한 사이즈와 중량을 갖는다"면서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적용해 주행 고급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
|
▲ 더 뉴 아이오닉 5 N라인./사진=김연지 기자 |
또 차체 하부, 후륜 휠 하우스 등 주요 부위의 강성을 강화해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거동을 구현했다. 동시에 저주파 부밍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아이오닉 5 N 라인은 기본 모델에 △N 라인 전용 전∙후면 범퍼 △바디컬러 사이드 가니쉬 및 클래딩 △N 라인 엠블럼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N 라인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 △N 라인 전용 가니쉬 히든 라이팅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도 △N 라인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 △블랙 내장재 및 레드 스티치 △N 라인 전용 시트 △N 라인 전용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전기차 세제혜택 후 기준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
 |
|
▲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사진=김연지 기자 |
현대차는 2024 코나 일렉트릭과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을 함께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4 코나 일렉트릭에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운전석 전동 시트 △1열 통풍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 위주로 구성한 새로운 엔트리 트림 '모던 플러스'를 신설했다. 충전 로직 개선을 통해 급속충전(10%→80%) 시간은 43분에서 39분으로 단축됐다.
현대차는 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은 낮췄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가격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352만 원, 롱레인지 모델 △모던 플러스 4566만 원 △프리미엄 4652만 원 △인스퍼레이션 4992만 원이다.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은 블랙 색상의 △20인치 매트 휠 △전∙후면 범퍼 하단 몰딩 △사이드 실 몰딩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전면 매트 엠블럼 등이 적용돼 블랙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강조한 디자인 특화 패키지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가격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0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E-Lite 506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575만 원 △프레스티지 5935만 원이다.
|
 |
|
▲ 2024 코나 일렉트릭./사진=김연지 기자 |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