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는 다시 무실점 피칭을 했다. 팀 동료 김하성은 등 통증으로 결장했다.

고우석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7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중간 계투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샌디에이고 데뷔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고우석은 두번째 등판이었던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1이닝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실점한 바 있다.

   
▲ 고우석이 신시내티전에 중간계투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은 사흘 만에 등판한 3번째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책임진 이닝을 끝내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력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가 2-6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P.J. 히긴스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타일러 스티븐슨을 상대할 때 페레즈가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성공하며 고우석을 흔들었다. 그래도 고우석은 스티븐슨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1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총 5안타의 빈타로 2-6으로 신시내티에 패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하루 쉬었기 때문에 출전이 예상됐던 김하성이 빠진 이유는 등에 경련 증세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하성이기에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8일에는 시범경기 일정이 없다. 김하성은 모처럼 사흘 휴식을 하면서 등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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