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큰폭으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6달러(6.3%)나 뛴 배럴당 45.2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번 한 주 11.8%나 크게 뛰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5달러(5.4%) 상승한 배럴당 50.1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미국의 채굴장비수가 줄었다는 소식 덕분에 올랐다.
원유정보 제공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날 기준 주간 단위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1개 늘어난 675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연가스 채굴장비를 포함한 전체 채굴장비 수는 8개가 줄어든 877개에 머물렀다.
이번 주 들어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여전히 공급 초과를 보이고 있어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값은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40달러(1.0%) 오른 온스당 11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7월 개인 소비·지출 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이 금값 상승 요인이다. 미국 상무부는 7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측치 0.4% 증가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