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 안세영(단식 세계랭킹 1위)이 프랑스 오픈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허빙자오(중국·세계랭킹 6위)를 2-0(21-18 21-16)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개최돼 프레올림픽 성격을 띠고 있어 안세영의 메달권 진입은 더욱 의미가 있다.

   
▲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8강진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대만의 타이쯔잉(세계랭킹 4위)을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타이쯔잉은 8강전에서 오호리 아야(일본)를 2-0으로 눌렀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안세영은 첫번째 게임에서는 중반까지 허빙자오에 밀리며 고전했다. 허빙자오의 네트 앞 공격에 당한데다 실수도 나왔다. 6-13까지 뒤지던 안세엉은 하지만 저력이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뒤 집중력을 보이며 맹추격에 나섰다. 10-14에서 내리 8점을 따내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초조해진 허빙자오의 실수를 유도하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초반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12-12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허빙자오의 힘을 빼며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아 2게임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긴 랠리가 많았던 탓에 2게임에서 경기를 끝냈지만 걸린 시간은 46분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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