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과 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응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영상의 주인공이었다.

   
▲ 손흥민이 서울 시리즈를 앞둔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을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손흥민은 영상에서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입니다. 김하성 선수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이번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을 것입니다. 샌디에이고,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이 메이저리그 야구팀 샌디에이고를 응원한 것은 서울 시리즈를 앞둔 샌디에이고 구단이 특별히 부탁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과 고우석 두 한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다. 다저스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돼 있다. 한국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지는데다 한국과 일본 스타들의 맞대결이 예고돼 이번 서울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폭증하고 있다.

EPL 스타 손흥민이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빅 이벤트를 홍보해주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흥미롭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스포츠 캡틴' 역할까지 하고 있는 듯하다.

   
▲ 손흥민(왼쪽)이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의 등번호가 7번이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손흥민은 자신의 등번호 '7'과 'SON'이 새겨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도 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달고 뛰는 등번호 역시 공교롭게도 '7'이다. 

축구와 야구로 종목은 다르지만 해외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우수성을 빛내고 있는 두 스타는 이렇게 '7번 유니폼'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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