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또 결장하고 에릭 다이어가 기용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골 등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으나, 다이어는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을 저질렀다. 

뮌헨은 16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연승한 뮌헨은 승점 60으로 2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레버쿠젠(승점 67)과는 승점 7점 차이로 우승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패한 다름슈타트는 승점 13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또 다이어에 밀렸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전 결장, 9일 마인츠전 후반 교체 출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고 끝까지 벤치만 지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중앙수비 조합을 다시 꺼냈다. 공격은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뮐러, 르로이 사네 등에게 맡겼다. 

먼저 앞서간 쪽은 다름슈타트였다. 뮌헨은 다이어의 치명적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다이어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마티아스 혼자크 쪽으로 향했다. 혼자크가 드리블해 들어가자 다이어가 달려들며 태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혼자크는 옆에서 쇄도하던 팀 스카르케에게 패스했다. 스카르케가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따.

뮌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내준 볼이 케인을 거쳐 무시알라에게 갔다. 무시알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마치기 직전에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요수아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케인은 리그 31호 골로 득점 선두를 더욱 굳게 다졌다.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친 뮌헨이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뮐러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치는 현란한 개인기로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스스로 만든 뒤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29분 뮌헨은 교체 투입됐던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이 보태지며 4-1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7분 케인이 골대와 부딪혀 부상 당하며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의 골까지 더해 대승을 만들었다. 다름슈타트는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 빌헬름손이 한 골을 만회하며 세 골 차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