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식지 않는 타격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에 더 바짝 다가섰다.

박효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아저리그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박효준은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고,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2안타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이번 시범경기 타율을 0.471(34타수 16안타)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홈런도 하나 있었고 8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19나 된다. 

   
▲ 박효준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지난 시즌 후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한 자격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날 박효준은 2회초 2사 2루의 첫 타석에서는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제이크 라이스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는 없었다.

6회초 좌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된 박효준은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클랜드는 애리조나와 3-3으로 비겼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 역수출 성공사례가 된 메릴 켈리는 이날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해 올 시즌 활약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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