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범수 측이 이혼 조정 관련 SNS 게시글과 관련,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이범수 씨는 이윤진 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의 부분이고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모든 문의 내용에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SNS 등 공개된 곳에 게시되는 내용에 대한 이범수 씨의 입장을 전달드린다. 먼저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이범수 씨의 말을 전해드린다. 아울러 최근 이윤진 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소속사로서도 오랜 시간 이범수 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두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이윤진은 19일 자신의 SNS에 소설가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 표지와 함께 소설 속 일부 구절을 게재했다.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문장이다. 특히 이윤진은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전날(18일) 열린 첫 이혼 조정 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저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이 돼간다"는 글을 올리며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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