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출자…반도체·바이오·미래모빌리티·배터리 투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은 반도체·바이오·미래모빌리티·배터리·첨단전기전자 등 5개분야 총 69개 품목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금리, 대출한도 등 우대조건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은이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첨단전략산업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수은은 이번 출자사업에서도 최종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설정했다. 수은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할 경우, 실적에 따라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 수은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중소형 운용사와 대형 운용사간 경쟁을 덜어주기 위해 펀드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분야로 구분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민간주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우리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 하반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500억원을 별도 출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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