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를 하나 때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의 성적을 냈다.

전날(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던 김하성은 이날은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샌디에이고가 1회초 3실점, 2회초 1실점해 0-4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을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한 김하성은 5구째 받아친 공이 유격수 쪽으로 향해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3회말 잭슨 메릴의 솔로포가 터져 1-4로 추격한 후인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깁슨의 바깥쪽 낮은 커터를 밀어쳐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상대 우익수가 주춤하는 사이 1루를 돌아 2루로 전력질주, 세이프되며 2루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단번에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7회말 삼진, 9회말에는 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6으로 패했다. 잭슨 메릴이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쏘아올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긴 했지만 총 5안타 빈타로 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