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 손흥민이 풀타임 뛴 가운데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무승부를 거두고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57로 EPL 5위를 지켰다. 이날 이겼다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를 따라잡아 4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기에 아쉬운 무승부였다.

웨스트햄은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의 부진 속 승점 45로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앞선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시즌 15호 골을 넣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했다.

토트넘이 경기 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티모 베르너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내준 땅볼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캡틴 손흥민이 기뻐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페드로 포로의 슛이 살짝 빗나가고, 손흥민의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추가골을 아깝게 놓쳤다.

토트넘이 달아나지 못하자 웨스트햄이 동점 추격했다. 전반 19분 웨스트햄의 코너킥 상황에서 재러드 보웬이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퀴르트 주마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전반 볼 점유율 약 70%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로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전반적으로 볼 소유는 많이 했으나 웨스트햄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 팀은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골을 노렸으나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히샬리송의 투입하는 등 막판 공세를 폈지만 끝내 원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뛴 양은 많았으나 슈팅은 2번밖에 못했고, 그 가운데 유효슈팅은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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