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편법 대출' 비판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해 "양문석 사기 다 드러났는데, 그냥 국회의원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한테 이런 사람들 가르치겠습니까"라며 "반드시 투표장 나가주십시오, 투표장 나가면 이런 범죄자들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열린 '동대문을 김경진 후보'(왼쪽)-'동대문갑 김영우 후보'(오른쪽)에 대한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거듭 비판하면서 "투표장 안 나가면 이런 범죄자들이 대한민국 망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부터 깜깜이 기간(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국민들 마음 변한다, 답은 하나입니다"라며 "저나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범죄자들을 치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뭐든 수개표로 한다"며 "저희를 믿으시고 사전투표에 나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싸움"이라며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역설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범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라며 "여러분 조국처럼 살아오셨어요?"라고 청중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김준혁, 박은정, 양문석, 왜 그런 사람들이 선량한 우리들을 지배하도록 놔두는 것인가"라며 "투표장으로 달려가주십시오, 사전투표장으로 가주십시오, '우리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하고 당당하게 외쳐주십시오"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그 대답으로 저희를 선택해 주십시오"라며 "저희가 그 사람들을 치워주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 막말 논란 파장이 이어지면서, 지난 3일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김준혁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4일 이대 대강당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이는 항의 집회도 예고됐다.

위안부가족협의회 등 위안부 피해자 단체들은 민주당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기남부경찰청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권고로 김 후보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준혁이 무슨 스와핑 같은 얘기를 했다, 그 분은 국회로 가는게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머리 속에 그것 밖에 안 들어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도 출세한다는걸 보여주겠느냐? 그런 사람은 안 된다, 우리 공동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여러분이 보여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바꾼다"며 "아프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리했다, 여러분의 지적에 반응하고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게 민주정치다"라고 밝혔다.

반면 한 비대위원장은 "저들은 그냥 간다고 한다"며 "(편법 대출 비판 받는) 양문석은 '어디 멀쩡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모냐'며 우리를 가르치려 든다, 보여줍시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은 그 사람들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걸 보여줍시다"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 지원 유세에서 "저는 평소 안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라며 "저기 이재명과 조국의 눈치만 보는 범죄 혐의 주렁주렁 달린 사람들을 치워주십시오, 사전투표장에 나가주십시오, 나가서 동대문의 김영우, 동대문의 김경진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재차 한 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