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 중인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경대전'으로도 불리는 두 후보의 판세가 총선 막바지로 갈수록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게 됐다.
선거 초반 뒤졌던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이상식 민주당 후보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다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남은 며칠간 용인갑 유권자 표심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경우, 대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데일리 의뢰로 PNR㈜피플네트웍스가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용인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1)한 결과, 이원모 후보(39.8%)와 이상식 후보(46.0%)는 6.2%p 격차로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보였다.
통계상 어느 쪽이 우세한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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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용인갑 선거구 거리에 걸려있는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사진 왼쪽)의 대형 플래카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오른쪽)의 대형 플래카드.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
CBS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4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용인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2)한 결과는 더 놀라웠다.
이상식 후보가 41.5%에 그치고 이원모 후보가 39.9% 지지율로 집계되면서, 양 후보 간 격차는 1.6%p에 그쳤다. 오차범위 내 초접전일 뿐더러 사실상 지지율이 거의 맞붙은 셈이다.
더욱이 민주당 이상식 후보에게, 배우자의 재산 신고 및 납세 내역을 놓고 '허위사실 공표 및 배우자 탈세' 의혹이 일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용인갑 유권자들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화성을 공영운 후보의 '내로남불 아빠 찬스' 논란,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논란,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막말 파문' 등 민주당발 악재가 모두 경기도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갑 이상식 후보 또한 민주당발 악재에 한몫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투표일까진 단 3일 남았다.
이원모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칠지, '재산신고 누락·탈세' 의혹에 휩싸인 이상식 후보가 신승할지, 용인갑 국회의원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1) 뉴데일리가 의뢰해 PNR㈜피플네트웍스가 2024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추출틀에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ARS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8.6%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 CBS가 의뢰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024년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추출틀에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ARS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7.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