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쟁자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출세를 위해 처인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비리로 인해 처인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역임했고,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세간에서는 '검경대전'으로까지 불린다.
최근 이상식 후보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비롯해 배우자의 예술품 재산 형성 과정에서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이상식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비롯해 현금 재산의 갑작스런 변경, 재산이 50여 억원 증가했지만 세금은 2000만원만 납부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가 여러 건의 미술품 위작 판매 문제로 형사고발됐다는 점을 들며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
|
|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지나가던 한 용인시민에게 허리 숙여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캠프 제공 |
이원모 후보는 이상식 후보의 이러한 각종 의혹에 대해 '비리'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읽힌다.
이원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제까지나 처인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며 "처인 발전, 정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투표로 일 잘하는 사람, 이원모를 일꾼으로 임명해 달라"며 "한 표만 더 있으면 우리는 이깁니다"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