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일 업계 최초의 고객 맞춤형 신(新)선박금융 솔루션 'KDB 스마트 오션 시핑(SOS, Smart Ocean Shipping) 펀드'를 14억달러 규모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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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일 업계 최초의 고객 맞춤형 신(新)선박금융 솔루션 'KDB 스마트 오션 시핑(SOS, Smart Ocean Shipping) 펀드'를 14억달러 규모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국적선사의 노후 선박을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재배치하기 위해 조성된 이 펀드는 △선박 혁신 프로그램(선박구입지원) △중소·중견 해운사를 위한 선박 임대 프로그램(선박운용리스) △친환경선박 개조 프로그램(선박개조지원) △우량 운송계약 선박 우대 프로그램(현금흐름 기반 금융) 등으로 국가 선박금융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 선사가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선대를 확충할 수 있도록 선박운용리스를 마련한 점은 눈길을 끈다. 산은이 투자하는 펀드의 선박을 임대·운영하다 임대기간 종료 시 선박을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아울러 '친환경선박 개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기존 보유 중인 선박을 환경규제에 맞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개조할 수 있다. '우량 운송계약 선박 우대 프로그램'은 선사가 우량화주와의 운송계약을 확보할 경우 계약에 기반한 금융구조를 적용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6월 12억달러(산업은행 최대 8억 4000만달러 투입) 규모의 해양인프라펀드인 'KDB 스마트오션인프라펀드(Smart Ocean Infra Fund)'를 조성한 바 있다.
이 펀드의 1호 사업인 '부산신항 7부두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서컨 2-5단계)'은 지난 5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이 터미널은 무인운반차량(AGV)과 STS갠트리크레인 등 모든 하역장비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최초의 완전자동화' 부두로 알려져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KDB SOS 펀드와 기존 운용 중인 해양인프라 펀드를 통해 해양산업 지원을 위한 종합 금융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며 "산업은행은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양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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