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4·10 총선 과정에서 막말과 편법 대출 논란을 야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도 수원정 후보와 양문석 경기도 안산갑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대생 성 상납 발언을 양 후보는 과거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대학생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3분 기준 김 후보는 득표율 50.86%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9.13%)를 앞서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막말 논란에도 1%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결정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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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 과정에서 막말과 편법 대출 논란을 야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도 수원정 후보(왼쪽)와 양문석 경기도 안산갑 후보(오른쪽)가 나란히 당선됐다./사진=미디어펜 |
김 후보는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리면서 저의 인간적 성숙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선은 됐다 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것은 아직도 제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다는 뜻”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선의 기쁨과 함께 막말 논란을 자처한 것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편법 대출받은 것은 물론, 고 노무현 대통령 폄하 논란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던 양 후보도 당선을 확실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46분 기준 득표율 55.01%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98%)를 제쳤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작은 편법과 작은 실수에도 경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여전히 국민 여러분과 상록구 주민들께 사죄드린다”면서 “보다 새롭고 성숙한 정치를 하겠다”며 당선 첫 소감으로 막말과 편법 대출 논란에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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