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민생금융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소비자·금융권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소비자 및 8개 금융회사 CCO가 자리했다.

금융소비자 패널들은 간담회에서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의 피해 회복을 위한 보이스피싱 보험 활성화 △결혼이민자, 고령층 등에 대한 금융교육 제공 △유명인 사칭 등에 따른 투자사기 피해예방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안정적 생계를 위한 관심 확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교육 확대 △자영업 고충 해소 등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 등에게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출금 이자납입을 유예하거나 무이자로 분납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부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금융교육·홍보 인력을 확충하거나 대면 영업채널을 홍보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여러 금융회사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민생금융의 중요성에 공감해 다양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개별 금융회사의 지원 사업이 마중물이 돼 금융권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이 금융범죄의 함정에 빠지거나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정부·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합심해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