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큰 부상은 아니어서 일단 한숨 돌렸다.

한화 구단은 15일 "김민우가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1주일간 휴식을 취한 후 캐치볼 실시하며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김민우가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고 쉬어가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두 타자를 상대로 공 4개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스스로 교체 사인을 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보여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음에 따라 쉬면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우는 지난해 6월 어깨 근육 파열로 일찍 시즌을 접었기 때문에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재활을 하며 지난 겨울 착실하게 훈련을 해왔고, 시즌 들어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연속 호투했다. 

3월 26일 SSG 랜더스전에 첫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등에 담 증세로 3월 31일 예정됐던 kt 위즈전 등판을 미루고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서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김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은 특급 신인 투수 황준서가 메울 전망이다. 

황준서는 김민우가 담으로 등판 못하게 됐던 지난달 31일 kt전에 대체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5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불펜 투수로 4경기(5⅔이닝)서 무실점 행진을 하며 한화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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