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역 긴장완화 및 민간인 보호 방안 의견교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주유엔 미국대사를 만나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 매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주유엔 미국대사는14~17일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임무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명하고,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 방법을 논의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이 부결됐다. 중국은 기권했고, 나머지 13개 이사국은 찬성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또한 조 장관은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뿐 아니라 북한 내 납북자, 억류자와 국군포로 등 문제에 대한 미측의 관심을 당부했으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우리가 우리가 2024-25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사이버안보, 평화 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의제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미측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14일 긴급 개최된 유엔 안보리 회의 등을 평가하며,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비롯한 가자지역의 긴장 완화 및 민간인 보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아이티, 미얀마의 안정을 위한 안보리의 역할과 양국의 기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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