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때늦은 분발이다. 첼시의 콜 팔머는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첼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시즌 중반까지 부진으로 순위는 여전히 9위(승점 47)다. 패한 에버턴은 16위(승점 27)에 머물렀다.

첼시 대승의 주역은 4골이나 넣으며 '포트트릭'을 달성한 팔머다.

팔머는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18분 헤더골, 29분 롱 슛에 의한 골까지 연속 세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잭슨의 골까지 더해 첼시는 전반에만 4-0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에도 첼시의 공세는 이어졌고, 후반 15분 마두에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팔머가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네번째 골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첼시는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에버턴의 반격을 봉쇄해 실점은 하지 않았다. 후반 45분에는 교체 투입됐던 알피 길크리스트가 쐐기골까지 터뜨려 여섯 골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골을 넣은 팔머는 리그 20골로 단번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트 시티)를 따라잡아 EPL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