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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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80포인트(-2.28%) 급락한 2609.63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6.26포인트(-0.98%) 하락한 2644.17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점점 더 키워나갔다. 장중 한때 2601.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다.
급락의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영향 등이 복잡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마저 장중 1400원선에 닿으며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46억원, 기관은 29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조204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495억원어치를 담았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84%), 셀트리온(-3.70%), LG화학(-3.17%), KB금융(-2.72%), POSCO홀딩스(-2.56%), LG에너지솔루션(-1.88%)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기계(-3.22%) ,운수창고(-3.20%), 전기전자(-3.14%), 철강및금속(-2.20%), 증권(-2.05%), 보험(-2.04%), 전기가스업(-2.04%), 의약품(-1.98%) 등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품(0.14%)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이 1566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56억원을 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46억원, 8조31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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