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20만 원 대 냉장고가 나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1인 가구 수가 100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가전 업계도 소용량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5월부터 자체브랜드(PB) ‘싱글 원(Single ONE) 냉장고’를 29만9000원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200ℓ대 냉장고를 20만 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 가격과 비교하면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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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PB로 출시된 20만 원 대 Single ONE 냉장고/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
롯데하이마트 PB ‘하이메이드’는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평균 20%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도 ‘하이메이드’였다.
이번 냉장고 제품은 24시간 가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제작했다. 간접 냉각 방식을 택해 성에 발생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뒷면 아래 부분에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췄다. 소음도 더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5년간 무상 사후관리(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Single ONE 냉장고 용량은 245ℓ다. 최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냉장고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냉장고는 ‘하이메이드 콤비냉장고 312ℓ’다. 앞서 2013년에 가장 팔린 냉장고의 용량은 500ℓ 중반대 양문형 냉장고로, 10년 만에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바뀌었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에 Single ONE 냉장고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 엘포인트(L.POINT) 증정 이벤트를 한다.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온라인쇼핑몰 내 이벤트 페이지나 상품평에 Single ONE 냉장고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며 “‘Single ONE 냉장고’는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냉장고 구매를 고려하는 1~2인 가구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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