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쳤다.

   
▲ 일본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일본은 결승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일본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뛰게 됐다.

아울러 일본은 2016년에 이어 U-23 아시안컵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일본의 결승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결승전은 오는 5월 4일 0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일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라크는 인도네시아와 3-4위전(5월 3일 0시 30분)을 갖는다. 여기서 이겨 3위를 하는 팀은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고, 패해 4위를 하는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으로 파리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결승에서 맞붙어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SNS


이날 일본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후지타 조에루 치마가 길게 내준 로빙 패스를 호소야 마오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 일본이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오하타 아유무와 후지타를 거친 볼이, 아라키 료타로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은 아라키가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에는 이라크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으나 일본도 공격적으로 맞서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라크는 슛이 한 차례 골대 맞고 나가는 아쉬움 속에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일본에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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