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5월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8강전에서 각각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UEFA는 4강 1차전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의 선발 출전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뮌헨의 경우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필두로 라파엘 게레이루,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포백 수비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다이어,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그리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 김민재(맨 왼쪽)와 뮌헨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 것이 눈에 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해오다 최근에는 다이어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찬밥 신세가 돼 올해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는데, 예상 외로 좋은 수비력을 보이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어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 중앙수비 조합을 선호하며 최근 둘을 주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던 더 리흐트가 전반 공중볼 경합 도중 머리쪽 부상을 당했다.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던 김민재는 후반 들며 더 리흐트 대신 교체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더 리흐트의 부상 이탈로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전 중앙 수비로 출격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김민재가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김민재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실력 발휘를 하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할 기회다. 뮌헨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11시즌 연속 이어왔던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다. 뮌헨으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상대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

김민재가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호화 멤머들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4강 1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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