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대출금리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진공이 뜻을 모아 은행권 경영컨설팅 및 소진공 지원사업 이수자에게 대출금리 할인(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은행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간 경영컨설팅 등 이수자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 혜택 상호적용 방안이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은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 등에 대해 사업자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이상 할인해주고, 소진공은 은행권 경영컨설팅 등 이수자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시 금리를 0.1%포인트 할인해준다.

현재는 각 은행별 컨설팅 등 이수자가 해당 은행의 대출상품 이용 시 또는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가 소진공의 정책자금 융자 시에만 금리 우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 및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은행권은 각 은행의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경영컨설팅과 역량 제고에 필요한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진공도 역량강화컨설팅,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과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2023년 중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제공 건수가 1만6748건으로 전년(1만1509건) 대비 5239건(45.5%) 증가하는 등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국민,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기업, 농협, 수협 등 14개 은행이 참여하며 인터넷전문은행 3개(카카오·케이·토스)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대출신청일 직전 3개년 내 이수 실적이 있는 소상공인이 금리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도 대출 신청 시 2021년 1월 1일 이후 이수한 컨설팅 등을 실적으로 인정한다.

역량 제고, 경쟁력 향상과 관련된 은행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3시간 이상 이수하거나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4개 중 1개 이상 이수 또는 백년가게·백년소상공인으로 선정되면 이용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약 3만2000명의 소상공인이 은행권 컨설팅·교육 프로그램 또는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금리 할인으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