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달 조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하면서 5월 증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800선 고지를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
|
|
▲ 지난달 조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하면서 5월 증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 지수는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에 거래를 끝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5억원과 284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276억원을 팔아 치웠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포인트(0.22%) 높은 2,693.22로 출발, 장초반 2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주 호실적 발표에 약 보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2700선 턱밑에서 마감하면서 5월 증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5월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시장이 이미 소화했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26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가 단숨에 2670선을 회복했다”면서 “5월 중 전 고점 수준인 275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의 기대를 상당 부분 낮췄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낮다”면서 “원·달러 환율 약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5월에는 실적이 좋은 주식을 중심으로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뚫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50~2800p를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4월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국제유가 변동성, 원·달러 환율 상승에 5% 내외 가격 조정을 겪었다”면서 “1분기 실적시즌이 불확실성 해소 수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어 2분기 실적 변화도 지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