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캐나다 원전 이어 5번째 피더관 수주
[미디어펜=성동규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캐나다의 캔두 에너지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위한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4월 24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 중 하나로 원자로의 온도를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냉각재가 흘러가는 배관을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캔두 에너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는 중수를 냉각재로 활용하는 시설로, 한국 내에서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2·3·4호기가 이러한 설계를 따른다.

캐나다 가압중수로형 모델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돼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피더관은 바로 이 설비 개선 사업에 필요한 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함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은 "이번 수주는 중국과 캐나다에서의 성공적인 피더관 납품 실적과 정부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부터 받은 다면적 지원의 결과"라며 "이 프로젝트 역시 완벽한 품질 보증으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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