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지정 요건엔 못 미쳐… 조국혁신당 협력 불가피
'코인 투기 논란' 김남국, 탈당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이 2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되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안정적 과반 의석인 171석을 지닌 거대 야당이 됐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두 정당의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의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가운데)가 5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방식은 흡수합당 방식으로 의결됐다"며 "흡수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 당명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현 민주당 지도부가 다 맡는 것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10명(민주당 몫 8명·시민사회 몫 2명)이 자당에 합류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171석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지정할 수 있는 의석 요건인 180석에는 9석이 부족하고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의석수인 200석에는 크게 모자른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향후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결국 하나로 합쳐질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도 그 점을 충분히 숙지해 더불어민주연합에 민주당의 표를 몰아줬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하나의 몸이 됐고, 더 강하고 크게 변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인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던 김남국 의원도 약 1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하게 됐다.

앞서 군소정당 몫 당선인 4명은 지난달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윤리위원회에서 당적 제명을 통해 원래 소속됐던 당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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