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11만8978대…전년 대비 7.3%↓
해외 판매 55만2197대…전년 대비 5.0%↑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지난달 완성차 5개 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가 일제히 부진한 내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수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판매량은 67만16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1만8978대로 전년 대비 7.3% 줄었고, 해외 판매는 55만2197대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합산 11만8978대를 판매하며 지난달 내수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고,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판매했다.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80대를 팔았다. 지난달 초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이름을 변경해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아르카나'(옛 XM3)가 96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한국GM과 KGM의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총 22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15% 감소했다. 인도가 시작된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737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KGM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3663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5사 합산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5만219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팔았다.

한국GM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총 4만2129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96.3% 증가한 총 2만6134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의 수출은 8792대로 13.0% 증가했다.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한 8367대, QM6는 42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KGM은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한 6088대를 판매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 등 신차 론칭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시장 현지 마케팅 전략 강화에 힘입어 수출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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