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서울의 봄'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 트로피는 배우 황정민, 김고은이 차지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울화통이 터지는 내용인데도 관객분들이 주변에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천만 관객이 넘는 큰 흥행을 했다. '서울의 봄'을 봐주신 관객께 감사하고 한국 영화 사랑하는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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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중계 방송 |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 65일 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 누적관객수 1311만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작품 중 가장 강렬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성수 감독은 "한국 영화가 나아지고 극장에 관객분들이 오신다. 팬데믹 전처럼 되려면 멀었지만 관객분들이 와주시니까 고맙고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면서 "제가 영화계를 대표하는 위치의 사람은 아니지만, 저를 포함해 모든 영화인들이 영화를 더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인들도 같이 힘내자"고 영화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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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서울의 봄' 메인 포스터 |
이날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파묘' 김고은, '시민덕희' 라미란, '밀수' 염정아, '킬링 로맨스' 이하늬, '잠' 정유미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고은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고은은 "화림을 맡겨주신 감독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며 "'파묘'를 생각하면 현장이 즐거웠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작년 한해가 제 개인적으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일적으로는 행복한 현장을 만나서 일하러 가는 게 힐링이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묘벤저스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 부모님이 N차 관람 열심히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동료들과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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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중계 방송 |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서울의 봄' 황정민, 정우성, '노량: 죽음의 바다' 김윤석,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파묘' 최민식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황정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정민은 "둘도 없는 영화 동지이고 너무 사랑하는 우성 씨, 모두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용기가 없었는데 김성수 감독님은 '여러분은 큰 용기를 가졌으니까 열심히 해도 된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안 좋은 시기였지만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들의 큰 용기 덕분에 좋은 상을 받는다.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며 "집에 있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가족들과 직함이 많지만 샘컴퍼니 대표이자 제 아내이자 제 영원한 동반자,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 이하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
* TV부문
▲ 대상='무빙'
▲ 작품상(드라마)='연인'
▲ 작품상(예능)='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 작품상(교양)='일본사람 오자와'
▲ 연출상=한동욱('최악의 악')
▲ 극본상=강풀('무빙')
▲ 예술상=김동식 임완호('고래와 나')
▲ 최우수연기상(남)=남궁민('연인')
▲ 최우수연기상(여)=이하늬('밤에 피는 꽃')
▲ 조연상(남)=안재홍('마스크걸')
▲ 조연상(여)=염혜란('마스크걸')
▲ 신인 연기상(남)=이정하('무빙')
▲ 신인 연기상(여)=유나('유괴의 날')
▲ 예능상(남)=나영석
▲ 예능상(여)=홍진경
* 영화 부문
▲ 대상='서울의 봄'
▲ 작품상='서울의 봄'
▲ 감독상=장재현('파묘')
▲ 최우수연기상(남)=황정민('서울의 봄')
▲ 최우수연기상(여)=김고은('파묘')
▲ 조연상(남)=김종수('밀수')
▲ 조연상(여)=이상희('로기완')
▲ 신인감독상=이정홍('괴인')
▲ 신인연기상(남)=이도현('파묘')
▲ 신인연기상(여)=김형서(비비)('화란')
▲ 각본상(시나리오상)=유재선('잠')
▲ 예술상=김병인('파묘')
* 연극 부문
▲ 백상연극상='아들에게'
▲ 젊은 연극상=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 연기상=강해진('아들에게')
* 특별 부문
▲ 프리즘 인기상= 김수현, 안유진
▲ GUCCI IMPACT AWARD='너와 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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