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어버이날을 맞아 간편심사보험, 치매보험, 간병보험 등 '효도보험'이 관심을 모은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보험사들은 고령자나 유병자도 간단한 심사만 거치면 가입 가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업계 최초로 '10년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유병자를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 상품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경미해 투약이나 치료로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병자를 위한 상품이다. 간편건강보험의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유병자 고객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했다.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1인실 입원일당, 독감치료비, 질병수술비 등 고객 가입 니즈가 높은 보장들과 스테디셀러인 암, 뇌혈관, 심장 3대 질병 진단비, 입원·수술비 등 총 200여 개의 다양한 특약 중 고객이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암으로 2년 이내 치료력 여부'만 고지해도 되는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고객 고지의무는 '암으로 2년 이내에 진단·입원·수술·치료·투약 한 적이 있는지' 단 하나다.

간편보험이지만 일반암과 소액질병, 전이암에 대한 진단자금과 수술뿐만 아니라 비급여 표적항암 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 약물치료, 암 로봇 수술(다빈치, 레보아이) 등 최신 치료까지 보장한다. 상급종합병원과 일반병원을 비롯해 전국 331개 종합병원의 통원 보장도 받을 수 있다.

치매 보장, 간병을 위한 상품도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 때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일반병원 등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비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가입 가능하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약도 다양하다. 나이가 들수록 골절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재해골절치료특약(팔, 다리, 대퇴골 등)을 탑재했으며 신장질환치료, 관절질환치료, 척추 및 근골격계치료 등의 보장을 특약 당 월 수천원 정도의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에서 판매 중인 '생활비든든NH치매보험'은 중증치매 진단 시 생활비를 평생 지급한다. 가입자가 중증치매(CDR척도 3점 이상) 또는 장기요양 1등급으로 진단 확정을 받으면 매월 250만원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다.

ABL생명의 'ABL치매케어보험'는 가입자에게 'ABL치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치매 예방부터 치매 단계에 따른 맞춤 케어서비스까지 치매 관련 종합적인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발병 전 치매 예방을 돕는 헬스케어·치매조기케어 서비스와 치매 발병 후 치매 단계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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