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태영건설은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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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조감도./사진=태영건설 |
이번 심의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환경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 및 민간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건을 의결했다. 민투심의는 민간투자법 제13조 제3항에 따라 20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이 대상이다.
태영건설은 민투심의 통과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을 2025년 착공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2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존 근화동에 위치한 30년 경과된 낡은 기존 하수처리장을 7000톤 증설해 칠전동으로 이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일 15만7000톤 규모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 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건설 기간은 48개월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2019년 민간투자 사업제안서 제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조사를 수행했으며 2021년 통과됐다. 같은 해 춘천 시의회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 탄력을 받고 2022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같은 해 6월 춘천바이오텍(가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춘천시와 사업시행자 간 협상이 이뤄졌으며 PIMAC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2023년 이내에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 기획재정부 민투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춘천시민의 주거환경 정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본 민투심의 통과를 통해 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추진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민간투자사업뿐만 아니라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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