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점검 후 직장인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
상인 "디지털 수수료율 더 싸게"…윤 대통령 "싸게 이용하시게"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한 후, 청계천을 찾아 산책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총 20개의 질문 답변 등 공식 기자회견을 1년 9개월 만에 가진 것에 이은, 대국민 소통 강화 의도에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독립문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점포 앞에서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를 찍기도 하면서 이동했다.

   
▲ 4월 5일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치킨까스와 생선까스 등 돈가스 튀김류를 판매하는 최가상회 앞에 도착해 청년 상인과 인사를 나눈 뒤, 통영 등 산지에서 직접 떼어오는 해산물을 판매하는 성복수산에 도착해 상인으로부터 디지털 상품권 수수료율에 대한 민원을 청취했다.

그 상인은 윤 대통령에게 "디지털 시장 관련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 그 것 좀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하려면 물가가 싸져야 하니까 부탁 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분식집 등 각 상점을 둘러보면서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그러던 윤 대통령은 정육점, 수산 및 반찬가게들도 돌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 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갖고서, 인근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역시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