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에 대해 "갈등과 투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당선된 것을 환영하며, "이전에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협상 파트너가 단식투쟁을 했던 여야 간 극한의 대립 현장을 겪었던 국회의 산증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경파 추미애 의원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되는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협치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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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7.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추 원내대표는 "저는 개인적으로 우 의원님과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우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 함께 국정을 고민했던 인연이 있는 등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라면서 호감도 드러냈다.
또 "우 의원님은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고. 주요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시던 모습도 생생하다"면서 우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으로서 22대 국회를 협치의 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는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님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전날인 16일 서울고등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어제 사법부의 기각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료개혁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의료인께서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며 의료인들이 의료개혁특위에 동참해 줄 것도 촉구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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