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특별귀화 선수' 라건아가 계속 외국인선수 적용을 받게 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1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7차 이사회를 열고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됐던 라건아의 신분에 대해 "특별귀화선수 라건아는 2024~2025시즌부터 KBL 외국선수 규정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라건아는 서울 삼성을 거치며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활약했다. 2018년 한국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특별귀화를 선택했다. 이후 라건아는 KCC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 5월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KCC에 재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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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귀화선수 라건아가 계속 외국인선수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사진=KBL |
라건아가 특별귀화를 하기는 했지만 KBL에서는 외국인선수로 분류됐다. 이번 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라건아는 5월 말이면 KCC와 계약이 끝난다. 이에 라건아가 외국인선수 신분을 유지할지, 아니면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니 국내선수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논란이 있었다.
KBL은 이사회를 통해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인선수로 결론 내렸다.
한편, KBL은 아시아쿼터 해당 국가를 기존 일본, 필리핀 2개국에서 2025~2026시즌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의 선수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드래프트 계약 이후 2시즌 계약기간 경과 이내(약정기간 제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기존 계약은 해지된다.
또한 1시즌 이상 해외리그 경력이 있는 국내 선수는 약정 기간 없이 계약된 보수 및 계약기간을 해당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단, 해외 리그 전체 시즌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뛴 선수만 적용된다.
2024~2025시즌 올스타전 투표 방식도 일부 개선, 팬 투표 50%와 미디어투표 50%로 변경했다. 팬 투표 자격 및 절차도 강화했다. 14세 미만 팬의 경우 가족관계 확인 후 투표가 가능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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