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의 2023-2024시즌이 끝났다. 시즌 최종전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해 약 63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커리어 하이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13승 7무 18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최종 순위 1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한 리버풀은 24승 10무 4패, 승점 82점으로 3위에 올랐다.

   
▲ 황희찬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커리어 하이로 마무리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과 어시스트는 없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28분 넬송 세메두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2골을 내주며 패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잡은 소득이 있었다. 리그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최다 득점자가 됐고, EPL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다.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공백기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활약이었다. 컵대회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최종 성적은 13골 3도움이다. 유럽 진출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 황희찬이지만 쉴 시간은 많지 않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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