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 톱10에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컴'은 23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2023-2024시즌 EPL에서 가장 기량 발전을 많이 이룬 선수 10명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매 경기 선수별 평점을 매기고 있는 이 매체는 평균 평점 상승 폭을 기준으로 톱10을 선정했다. 

   
▲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EPL 기량 발전 톱10에 황희찬이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SNS


황희찬은 지난 시즌보다 평균 평점이 0.48점 상승해 당당히 4위에 랭크됐다. 평균 평점이 가장 많이 올라 최고의 기량 발전 평가를 받은 선수는 앤서니 고든(뉴캐슬)으로 0.85점이나 상승했다. 장-필립 마테타(크리스탈 팰리스, +0.71), 코너 갤러거(첼시, +0.58)가 2, 3위에 올랐고 그 뒤를 황희찬이 이었다.

황희찬의 기량 발전은 성적으로 말해준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서 3골 1도움에 그쳤는데, 이번 시즌에는 29경기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공동 득점 1위였고, EPL 전체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은 황희찬은 EPL 통산 20골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의 EPL 통산 19골을 넘어섰다.

   
▲ 황희찬이 이번 시즌 EPL 12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4연패에 한 몫을 담당했던 필 포든(+0.42점)이 황희찬보다 두 계단 아래인 6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0.38점)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22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휴식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오는 27일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A매치 출격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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