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이 27일, 노지 및 비닐온실 등에서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법 안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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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열질환 예방수칙 중 농작업 전 준비사항./사진=농촌진흥청 |
먼저, 기상정보와 체감온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농작업 전 텔레비전, 라디오, 온라인 등을 통해 날씨, 온도, 습도 등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한다. 또한, 기상청이 제공하는 체감온도 정보도 알아본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예보되면 야외 농작업 중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농작업을 멈추거나 규칙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다.
또 야외 농작업 때는 긴 옷 입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논, 밭 등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때는 땀 흡수가 잘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로 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다. 땀 배출을 쉽게 해 체온조절을 돕고, 햇볕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야외 농작업 도중 휴식을 취할 때는 소음, 낙하물, 농기계 등 위험 요소가 없는 안전하고 그늘진 곳을 택한다. 그늘막이나 차양막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를 골라 설치한다.
실내 작업장 적정 온도 유지해야한다. 상시 농작업이 이뤄지는 비닐온실이나 조립식 건물 내부는 더운 공기가 머물지 않도록 창문을 열거나 공기순환장치 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26~28도)를 기준으로 작업장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자가 더위로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선풍기·냉풍기·에어컨 등 국소 냉방장치를 적극 가동한다.
특히 시원한 물, 얼음주머니는 필수다.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농작업을 할 때는 시원한 물과 이온 음료를 규칙적으로 마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한다. 농작업 도중 체온을 식힐 수 있도록 얼음주머니 또는 얼린 물병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한, 특히 고압의 차가운 공기를 옷 속에 넣어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농작업용 공기 냉각조끼를 활용하면 체온 상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란 농업인안전팀장은 “이른 더위로 농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일 기상정보를 확인해 작업 시간대와 업무량을 조정하고, ‘그늘’, ‘물’, ‘휴식’ 3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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