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민지가 ‘세상친구’로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 도전에 나선다.
 
소속사 눈컴퍼니는 27일 "이민지가 오는 7월 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개막하는 연극 '세상친구'에 덕자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 배우 이민지. /사진=눈컴퍼니 제공


연극 ‘세상친구’는 죽마고우로 자란 만석과 천석이 격변하는 세상과 그에 따라 바뀌는 둘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과 분단으로 휘몰아치는 역사 속에서, 세상이 바뀔 때마다 친구와 가족이 원수가 되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세상에서 서로 숨겨주고 구해주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역사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이민지는 극 중 헌병보조원 덕수(심우성·태항호 분)의 여동생 ‘덕자’로 분해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소작농 집 아들 소출(김천·유일한 분)을 짝사랑하는 덕자는, 이념의 대립으로 소출과 반대 노선을 타는 오빠와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빚는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광범위한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격랑의 세월 속 덕자의 모습을 이민지가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이 쏠린다. 
 
앞서 이민지는 드라마 ‘청춘월담’, ‘옷소매 붉은 끝동’,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백일의 낭군님’, ‘응답하라 1988’,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통해 다채로운 개성의 인물들을 그려냈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덕임의 동무 ‘김복연’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수수한 무공해 매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민지가 출연하는 연극 ‘세상친구’는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관객과 만난다. 오는 30~31일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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