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윤 대통령에게 북한 도발 즉시보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한반도 안보 위협 도발행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우리 군은 27일 22시 44분경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고, 이날 23시 40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여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당국은 발사체가 수 분 간 비행 후 북한 해역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장호진 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자 한반도·동북아·국제사회의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보고, 이를 규탄했다.

   
▲ 28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28. /사진=연합뉴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국가안보실에서 장 실장을 비롯해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