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4명이 공동 선두로 나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방신실, 박민지, 박결, 윤민아가 나란히 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타력을 앞세운 방신실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4번 홀까지는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5번 홀(파 4) 첫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막판 흔들리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래도 방신실은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14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방신실(왼쪽)과 박민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드디어 통산 상금 1위를 차지한 박민지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통산 18승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결(버디 7개, 보기 3개)과 신인 윤민아(버디 6개, 보기 2개)도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언더파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이룬 선수가 문정민을 비롯해 무려 10명이나 돼 우승 경쟁은 상당히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은 2언더파로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성유진 등과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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