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날(1일)부터 사명을 LS증권으로 변경한다. LS네트웍스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범LG가 증권업에 재진출한다는 의미를 함께 갖게 됐다. 회사 측은 기업금융(IB) 강화를 위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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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날(1일)부터 사명을 LS증권으로 변경한다./사진=LS증권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날부터 LS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2015년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사명을 바꾼지 약 9년 만에 다시 한 번 회사 이름이 변경됐다. 이번 변화는 LS그룹으로의 편입 절차가 마무리된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를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에 앞서 LS네트웍스는 작년 4월 금융위 측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 이트레이드증권은 국내 첫 인터넷 증권사였다. 일본 소프트뱅크, 이트레이드증권, 한국LG투자증권의 합작사로도 화제였다. 2002년 LG카드 사태 이후 LG그룹이 금융업에서 퇴장하면서 G&A 사모펀드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LS네트웍스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풋옵션 행사로 지분을 98.81%까지 확보했다.
결국 이베스트투자증권과 LS그룹은 이미 사명변경 전부터 이어져 있었던 셈이다. 다만 지금까지 우회 지배의 형태를 해왔다면 이번에 직접 지배로 형식이 변경됐고, 그 과정에서 회사 이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LS증권이 가장 먼저 주력하는 분야는 기업금융(IB) 섹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측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던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대체투자, 구조화금융 등으로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범LG가’라는 후광이 사명을 통해서도 드러난 만큼 IB 딜 참여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관측이다. 작년 말엔 신규상장(IPO) 시장 ‘대어’로 손꼽혔던 LS머트리얼즈 주관사로 참여해 주관실적 48억원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퇴직연금 사업자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향후 보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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